
대전 대덕구는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편의를 위한 교통·생활 인프라 사업이 구민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구는 신탄진에서 인천공항과 서울 강남을 잇는 광역버스 개통으로 수도권·공항까지 '직통 연결망'을 완성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제기된 교통 불편 민원을 바탕으로 추진돼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으나, 구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결실을 맺었다.
신설된 인천 공항버스와 서울 강남행 고속버스는 신탄진역 맞은편 대전보훈병원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출발해 하루 4회 왕복 운행된다.
이 사업은 구민 의견을 행정에 적극 반영한 사례로, 구민들의 '광역 접근성 강화'라는 행정 성과와 함께 대덕구가 생활권 경계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또, 주거 밀집지역과 상권 중심지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중리시장제3공영주차장과 석봉공공영주차장을 잇달아 조성했다.
특히 대덕구 대표 전통시장인 중리시장 일대는 주말마다 불법주정차가 심각했지만, 주차장 조성 이후 시장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석봉동 공영주차장은 구(舊) 석봉동행정복지센터 부지를 활용해 인근 주거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구는 주차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활권 중심의 공영주차장 확충 계획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대청호에서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대청호 관광·레저벨트’ 조성을 위해 ‘장동~이현간 도로 신설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총연장 1.7km, 왕복 2차선으로 계획된 도로는 장동과 이현동을 직접 연결해 교통량 분산과 이동시간이 단축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약 35분이 소요되는 장동~이현동 구간이 3~4분으로 단축돼, 대청호와 계족산 황톳길, 장동 코스모스축제장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현재 장동의 진출입로는 회덕역 인근 17번 국도와 연결된 장동로가 유일하고, 대청호 방향은 도로가 단절돼 있어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번 신설 도로는 동서 연결 교통망 확보뿐 아니라, 장동 공여구역 주민의 생활 접근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구는 법동소류지 경부고속도로 하부 통과박스 확장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주민의 통행 편의를 높이고 생활권 단절을 해소하는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법동 137-1 일원에 폭 6m, 연장 50m 규모의 통과박스를 설치하고, 신설 구간과 연계한 연결도로 정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통과박스 확장을 위해 2022년부터 주민 서명운동 및 건의문 제출을 추진했으며, 2024년 대전시장 방문 사업 지원 요청을 통해, 3억원의 실시설계 용역비 확보 등의 노력을 이어갔다.
이후 구와 한국도로공사 간 위·수탁 협약이 체결됐으며, 현재 실시설계가 본격 추진 중이다.
이번 통과박스 확장이 완료되면, 그동안 협소한 도로 폭으로 차량 교행이 어려웠던 주민 통행 불편이 해소되고,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계족산 이용객과 주민의 안전사고 예방 등 통행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이번 사업들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니라, 수년간 축적된 민원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하나하나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서 불편을 먼저 찾아 해결하고, ‘대덕의 가치’를 두 배로 높이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