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가 지난 4년간 미취업 청년 4,935명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며 지역 청년층의 취업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 구는 ‘2025년 청년 취업 자격취득 활동 지원사업’을 올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2년 동대문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도입한 청년 맞춤형 지원정책으로, 만 19세부터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에게 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해 구직활동을 실질적으로 돕는 것이 핵심이다.
운전면허, 국가기술자격, 공인자격, 어학시험 등 다양한 시험의 응시료를 1인당 최대 20만 원까지 ‘동대문구사랑상품권’으로 지원했다. 4년간 총 8억 원이 투입되며,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자격취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2억 원의 예산으로 1,064명을 지원했으며, 신청 시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구는 내년에도 동일한 예산 규모로 약 1,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상·하반기 분리 운영과 재참여 제한을 통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4년간 이어진 자격취득 지원사업이 단순한 응시료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발판이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내년부터 청년 맞춤형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과 자격 취득 이후의 경력 개발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역 내 청년 고용 생태계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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