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6일 성북구청 미래기획실에서 열린 ‘성북구 2050 탄소중립위원회 위촉식’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앞줄 가운데)과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성북구청 제공
2025년 11월 6일 성북구청 미래기획실에서 열린 ‘성북구 2050 탄소중립위원회 위촉식’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앞줄 가운데)과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성북구청 제공

성북구가 지역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위원회’의 새 임기를 시작했다. 구는 지난 11월 6일 구청 미래기획실에서 ‘2025년 성북구 2050 탄소중립위원회 위촉식 및 정례회’를 열고, 위원 13명을 위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위원 11명의 재위촉과 함께 2명의 신규 위원이 추가됐다. 구는 위원회와 함께 향후 추진과제 및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실행 방향을 논의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탄소 감축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성북구는 올해 4월 ‘성북구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전환, 녹색생활 확산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지역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구는 “기후위기가 지역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는 만큼, 실행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이 중요하다”며 실천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위원회는 학계, 시민단체, 기업,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장 이우균은 “기후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과제”라며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지난 1년간 탄소중립 정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주민 참여형 ‘성북절전소 사업’은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우수사례로 선정됐고,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 환경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정과 시민이 함께 추진한 생활 속 실천 정책이 효과를 입증한 셈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탄소중립은 행정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과제”라며 “위원회와 협력해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성북구는 향후 ▲부문별 탄소감축사업 연계 강화 ▲실행과제 확대 ▲거버넌스 기반 강화 ▲주민참여형 실천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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