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가 AI(인공지능)·ICT(정보통신기술)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거점 구축에 본격 나선다. 구는 오는 11월 19일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아주르홀에서 ‘용산 코어밸리, 미래산업의 거점’을 주제로 ‘용산 신산업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용산 코어밸리’는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신산업 혁신지대의 브랜드다. 국제업무지구의 ‘서울 코어(Core)’ 콘셉트와 전자상가의 ‘밸리(Valley)’ 이미지를 결합해, AI·ICT 기반의 미래산업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번 포럼은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AI·ICT 콘텐츠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 추진 중인 상황에서 전문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용산구는 이 행사를 계기로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구체화하고, 산업 전환의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산업·학계 전문가, 스타트업 대표, 청년 창업인 등 120여 명이 참석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시민을 위해 용산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도 병행된다.
포럼은 박희영 구청장의 기조연설과 ‘용산 미래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구자훈 한양대 교수의 ‘새로운 도약! 용산전자상가’ ▲정영범 퓨리오사AI 상무의 ‘AI기업의 성공스토리’ ▲임유진 숙명여대 교수의 ‘AI시대가 직면한 용산의 과제’ 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용산전자상가 신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남상도 미소정보기술 대표, 이명범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위원, 임지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팀장, 오동석 LG유플러스 선임, 문장원 라움그룹 대표 등이 참여하며, 구자훈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용산전자상가의 과거를 조명하는 사진전도 열린다. 이번 전시는 “기술의 출발지였던 전자상가의 역사와 정체성을 미래로 잇는 상징적 공간”으로 기획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은 과거 산업화의 상징에서 미래 혁신의 중심으로 다시 도약하고 있다”며 “AI·ICT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 전략을 통해 용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혁신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