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성장률 약 3% 전망·미국 주식 비중 높인 분산투자 권고…원·달러·부동산 상승 확률 제시”

세종대학교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7일 베테랑 소사이어티에서 ‘2026년 경제대전망과 자산관리법’을 주제로 특강을 열고 세계 경제 흐름과 자산시장 구조 변화를 분석하며 개인과 기업의 대비 전략을 제시했다고 학교가 9일 밝혔다.
김 교수는 특강에서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약 3%로 전망하고,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간 1% 포인트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하락은 대출 확대와 투자 증가를 촉진해 주식시장과 부동산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의 기준금리도 2.0%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구체적 자산별 전망도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확률을 84%, 서울 부동산 상승 확률을 89%, 금 가격 상승 확률을 76%로 각각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 시가총액에서 미국 비중이 약 60%에 달하고 한국은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미국 주식 90%, 한국 주식 10% 비중으로 분산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한국 상위 1% 부자의 평균 순자산이 약 55억 원이며 이들 자산의 75%가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부유층도 앞으로는 달러 기반의 글로벌 자산으로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약 4,200억 달러로 GDP 대비 23% 수준이며, 국가부채율은 2029년 약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종합적으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앞으로 연 2% 내외에 머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글로벌 경기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 미국 우량 주식 중심의 분산 투자를 통해 위기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특강은 시니어 대상 교육·멘토링 플랫폼인 베테랑 소사이어티의 WE School 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은퇴 세대의 창업 기회와 자산 운용 전략을 함께 다뤘다.
이두희 베테랑 소사이어티 대표는 김 교수의 분석에 대해 “매우 통찰력 있었다”며 은퇴 세대의 사회 기여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