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재·양자정보·에너지·바이오 등 첨단 융합 성과 발표…해외 석학·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 참석

성균관대학교는 11월 7일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에서 성균나노과학기술원(SAINT)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20년간의 연구 성과를 되짚고 향후 나노과학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외 석학과 산업·연구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05년 설립된 SAINT는 ‘세계 Top 5 나노과학기술 연구기관’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나노소재, 양자정보, 에너지, 바이오 등 융복합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선도해왔다.
SAINT는 지난 20년간 삼성전자, SK 등 주요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의 산업화를 추진했으며, 약 1,000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해 학계·산업계·국책연구소로 진출시켰다.

특히 2013년 BK21+ 사업 참여와 2020년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설립을 계기로 교육·연구 허브로 도약했으며, 차세대 태양전지·이차전지, AI 기반 단백질 설계, 초고해상도 나노소재 분석, 초전도 및 트랩이온 기반 양자컴퓨팅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잇달아 발표해 왔다고 학교는 전했다.
기념행사에는 탄소나노튜브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스미오 이지마(나고야대) 초대 원장, 나노 디스플레이 분야 석학 김종민(캠브리지대) 석좌교수, 마이클 그레첼(EPFL) 교수 등 해외 석학과 한국연구재단·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등 주요 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기조강연과 토론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나노기술의 학제간 협력과 산업 적용 확대, 양자정보기술 등 미래 핵심 분야의 전략적 연구 과제를 논의했다.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은 축사에서 “나노기술은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SAINT는 학문과 산업·사회 가치를 함께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폐회사를 맡은 유지범 총장은 “글로벌 석학 및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창의적 연구와 융합 교육을 지속해 글로벌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균관대는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산학협력 강화, 인재 양성 확대, 연구성과의 실용화 촉진 등 후속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