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자란 아이들, 헌신하는 삶 살아"

구수환 감독이 10일 한남대학교 56주년기념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한남대학교 제공
구수환 감독이 10일 한남대학교 56주년기념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한남대학교 제공

고(故) 이태석 신부의 헌신적인 삶을 그려내며 대한민국에 큰 감동을 안겼던 영화 ‘울지마 톤즈’의 구수환 감독이 모교인 한남대학교를 찾아 ‘섬김의 리더십’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남대학교는 10일 56주년기념관에서 구수환 감독을 초청해 ‘세계가 주목한 이태석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남대 생물학과 79학번 동문인 구 감독은 지난 2010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를 제작해 44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구 감독은 이날 강연에서 이태석 신부의 삶과 그가 남긴 유산을 조명하며, 후속작 ‘부활’의 제작 경험을 나눴다.

그는 “이태석 신부가 펼친 ‘서번트 리더십’을 경험한 아이들의 삶이 달라졌다”며 “사랑으로 자란 아이들이 의사, 변호사 등 전문 직업인이 되어 이 신부처럼 헌신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KBS ‘추적 60분’ PD로 활동했던 구 감독은 현재 (사)이태석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 신부의 정신을 이어가는 데 힘쓰고 있다.

한편, 이번 특강은 한남대 정혜신 명예교수가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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