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00여 명 참여…걷기·환경정화·기후실천 결합한 생활 속 탄소중립 확산

동대문구가 배봉산 열린광장에서 개최한 ‘걷고 줍고 실천하라’ 탄소중립 걷기 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동대문구청 제공
동대문구가 배봉산 열린광장에서 개최한 ‘걷고 줍고 실천하라’ 탄소중립 걷기 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동대문구청 제공

서울 동대문구는 11월 9일 배봉산 열린광장에서 ‘걷고 줍고 실천하라’를 주제로 한 탄소중립 걷기 행사를 열고 주민과 함께하는 기후실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동대문구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대문지방회, 전농감리교회,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공동 주최했다. 주민과 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나누고,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 속에서 확산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참가자들은 배봉산 둘레길을 걸으며 ‘걷고(플로깅)·줍고(환경정화)·실천하라(기후행동)’라는 주제 아래 탄소중립을 몸소 체험했다. 단순한 걷기를 넘어 쓰레기를 줍고, 일상 속 기후 실천 방안을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돼 주민 주도의 환경운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걷기 코스 곳곳에서는 숲 해설가가 동행해 배봉산의 생태 환경과 탄소 흡수 기능, 지역 생태계의 역할을 설명하며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열린광장에서는 환경 퀴즈, 대지 미술 체험, 민속놀이, 에코마일리지 홍보 부스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주민과 지역 단체가 함께 만드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확대하고, 이를 지역 공동체 중심의 지속가능한 환경운동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행정만의 몫이 아닌 지역사회의 공동 과제”라며 “주민의 작은 실천이 모여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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