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주변 2km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비상 수송차량·출근시간 조정 등 지원책 마련

인천시 남동구 교통행정과가 ‘2026학년도 수능 대비 교통 소통 간담회’를 열고 시험장 주변 교통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남동구청 제공
인천시 남동구 교통행정과가 ‘2026학년도 수능 대비 교통 소통 간담회’를 열고 시험장 주변 교통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남동구청 제공

인천시 남동구가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한 시험 환경 조성을 위한 교통지원대책을 추진한다.

구는 최근 교통행정과 주관으로 ‘수능 대비 교통 소통 간담회’를 열고, 시험장 주변의 교통정리·단속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원들이 참여해 시험 당일 교통통제 구역, 비상차량 투입 방안, 긴급 견인 절차 등을 공유했다.

남동구는 시험 전날 수험표 배부가 진행되는 2개교와 시험 당일 시험장으로 지정된 10개교 주변 2km 이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필요 시 신속한 견인 조치도 병행해 차량 정체를 최소화한다.

또한 시험 당일 교통사고나 차량 고장 등으로 이동이 어려운 수험생을 돕기 위해 비상 수송차량을 운영한다. 시험장 인근 CCTV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연계해 현장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혼잡 구간을 즉시 조정한다.

아울러 구는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시험 당일 전 직원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춰 일반 차량 이동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수험생들이 불편 없이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모든 수험생이 그동안의 노력을 좋은 결과로 이어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남동구 거주 수험생은 총 4,675명으로,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지정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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