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전경. / 성동구청 제공
성동구청 전경. / 성동구청 제공

서울 성동구가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총 250억 원 규모의 ‘성동형 특별신용보증 융자’를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담보력이나 신용도가 낮아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구와 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협약을 맺어 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제공한다. 별도의 담보나 보증인 없이 융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성동구에 사업자등록 후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에 기존 보증 잔액이 없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휴·폐업자, 신용불량자, 보증금지업종 등은 제외된다.

융자 규모는 총 250억 원으로,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 가능하다. 업체당 융자한도는 최대 5천만 원이며, 담보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만 인정된다. 대출금리는 구가 최대 1.5%까지 이자를 지원하며,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후 3년 균등분할 상환 방식이다.

융자 신청은 대표자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사본, 부가가치세 신고자료 등 서류를 지참해 서울신용보증재단 성동지점에서 사전 상담 후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성동구청 홈페이지 새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복합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지원책”이라며 “이번 특별신용보증 융자가 기업 운영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올해 상반기에도 중소상공인 대상 긴급경영자금, 고금리 전환 대출 등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추진해 지역경제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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