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가 추진 중인 정보화 교육이 전국대회 수상으로 결실을 맺었다. 중구 정보화 교육 수강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민행복 IT경진대회’에서 고령층 1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지역 디지털 교육의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장년층·고령층·장애인·결혼이민자 등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전국 규모의 IT 경진대회다. 올해는 ▲장애인(PC) ▲고령층 1·2(모바일 기기) ▲장년층(모바일 기기) ▲다문화가족(모바일 기기)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중구에서는 13명의 수강생이 예선에 참가해 2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중 청구동에 거주하는 권안도 씨(76세)가 고령층 1부문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권 씨는 “중구 정보화 교육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구는 주민 맞춤형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부터 엑셀·한글 등 OA 과정, 스마트폰 실생활 교육, AI 기반 ChatGPT 활용 교육까지 최신 기술을 반영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 고령층 2부문(65~74세)에서 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어, 2년 연속 수상으로 중구 정보화 교육의 경쟁력이 확인됐다. 구는 특히 고령층을 위한 실습형 교육 환경을 마련해 “기초부터 응용까지 배울 수 있는 열린 정보화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어르신의 열정과 구의 교육 노력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더 많은 구민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생활의 편의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구는 앞으로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무료 정보화 교육을 지속 운영하며, AI·스마트기기·온라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