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가 11월 4일 구청 바람마당에서 ‘2025년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역 복지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일부 기관 중심의 발표 형식을 벗어나, 전 동 협의체와 5개 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하는 체험형 공유회로 꾸려졌다.
‘당신이 있어 성북이 빛납니다’를 슬로건으로 한 행사는 나눔·돌봄·이음·희망·공감 등 다섯 개 주제로 나누어 진행됐다. 20개 동 협의체가 각자 수행한 복지 활동 성과를 전시·체험 형태로 공유했으며, 다섯 권역의 ‘별빛’을 하나의 ‘성북의 별’로 완성하는 상징 퍼포먼스로 민관협력의 의지를 표현했다.
기념식 후에는 사회적 고립과 돌봄, 고독사 예방을 주제로 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주민센터와 복지관이 협력해 운영한 ‘나눔 가게’, ‘돌봄 식탁’, ‘이음 약국’, ‘희망 테라피’, ‘공감 카페’ 등은 현장 참여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돼, 복지가 어렵고 형식적인 개념이 아니라 일상 속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성북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 단위 복지 네트워크의 결속을 강화하고,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관계자는 “행정과 민간, 주민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로 구청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성북의 복지를 이끌어준 협의체 위원과 기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 주도형 복지 모델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실천력을 높여 따뜻한 복지공동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복지 종사자들은 “민관이 함께한 체험형 공유회가 현장성과 실질성을 모두 살렸다”며 “서로의 노하우를 배우고 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복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협력 구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