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기 성능개선 사업 감항인증 수주…학술역량과 실무 결합한 선도 사례

한남대학교 산학협력관 전경 / 뉴스티앤티 DB
한남대학교 산학협력관 전경 / 뉴스티앤티 DB

한남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공군 수송기의 핵심 안전장비 성능개선 사업에 대한 ‘감항인증’을 맡게 됐다. 이번 수주는 대학의 학술 연구 역량을 항공안전 기술 인증이라는 실무 분야에 직접 적용하는 첫 사례로, 국내 항공 안전성 사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남대학교 무인기융합연구센터는 국방기술품질원이 발주한 ‘수송기용 지형인식경보체계 성능개선 사업’의 감항인증 용역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남대와 헬리코리아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며, 헬리코리아가 성능개선을 담당하고 한남대는 개선된 장비가 비행에 적합한지 안전성을 검증하고 인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남대는 ▲인증기준 분석 ▲시험 프로그램 수립 ▲규제 증빙 문서 작성 등 감항인증에 필요한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근 항공 관련 기업 및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규격에 맞는 시험 환경을 확보해 인증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국내 중소 항공기업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관련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원 한남대 무인기융합연구센터장은 “이번 수주는 우리 센터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공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학생과 연구진이 실무 수준의 인증 경험을 쌓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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