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과 주민이 함께 그린 마을재생 프로젝트

대전 동구 대동의 낡고 침체됐던 골목길이 지역 대학생과 주민들의 손길로 생동감 넘치는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민·관·학이 협력한 이번 ‘하늘마을 벽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최근 ‘대동 하늘마을 벽화거리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마을 골목길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송정보대학 ▲대동종합사회복지관 ▲대동주민자치위원회 ▲대동행정복지센터 등 4개 기관이 함께 참여한 마을 재생 프로젝트다.
특히 우송정보대학 만화웹툰과 학생 30여 명이 디자인 공모부터 캐릭터 기획, 채색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으며, 지역 주민 15명도 밑색 작업에 참여해 힘을 보태며 공동체형 예술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이에 앞서 4개 기관은 지난달 29일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지역 현안 해결과 마을 미관 개선을 위한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인재 참여 지원, 복지자원 연계, 주민참여 독려, 행정 지원 등 각자의 역할을 맡아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벽화 작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마을 벽에 그림을 그리며 지역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학이 협력해 지역 문제를 해결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 조성을 위해 협력 기반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ditor@newstn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