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잔디로 포장한 유료주차장, 산자락 파내는 신청사…이게 서산의 미래인가?' 주제 5분 자유발언 진행..."숲을 파내고 또 숲을 만든다? 서산 신청사 건립의 자기모순" 지적..."시민의 삶과 서산의 미래 발전을 생각한다면 이 위치가 과연 적절한지, 이 막대한 돈이 타당한지 반드시 물어야 한다" 주장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는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수기(초선) 의원이이 제3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잔디로 포장한 유료주차장, 산자락 파내는 신청사…이게 서산의 미래인가?’를 주제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산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입지 부적절성과 예산 불투명성·과거 행정의 꼼수와 투명성 부족 등을 강력히 비판했다고 밝혔다.
문수기 의원은 “시민의 삶과 서산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후 “먼저, 읍내동 517번지 일원 신청사 부지가 부춘산 자락 암반 지형이라”고 지적했다.
문수기 의원은 이어 “공사비가 불필요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부적절한 입지 선정 문제를 꼬집었다.
또한 문수기 의원은 청사 후면 수천㎡를 ‘타임포레스트’라는 숲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에 대해 “이미 숲이었던 땅을 파내고 다시 숲을 만든다는 자기모순적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수기 의원은 예산 문제와 관련하여 “발표된 1,952억원은 전체 사업비가 아니라 1단계 공사비에 불과하다”면서 “문화회관 철거와 광장 조성이 포함된 2단계에는 또다시 수천억 원의 혈세가 추가 투입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수기 의원은 2022년 말 추경에서 부춘동사무소 인근 부지를 30억원에 매입해 주차장으로 쓰려 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저는 이미 신청사 입지를 현 청사 후면으로 정해놓은 상태에서 점수를 높이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지만 집행부는 부인했다”면서 “그러나 불과 6개월 뒤 그 부지가 포함된 현 청사 배후지가 최종 입지로 확정되면서 저의 지적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는 시민을 기만하고 혈세를 낭비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수기 의원은 “이미 해산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의 회의록을 즉시 공개해 어떤 논의와 과정을 거쳐 현 청사 배후지가 선정되었는지 시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수기 의원은 끝으로 “500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유료주차장 옥상 잔디 조경을 초록광장이라 포장하고, 또다시 1,952억원을 쏟아 산자락을 파내어 청사를 짓겠다는 것이 서산시 행정의 현실이라”면서 “시민의 삶과 서산의 미래 발전을 생각한다면 이 위치가 과연 적절한지, 이 막대한 돈이 타당한지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또한 시민과 함께 이 자기모순적이고 불투명한 행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신청사 입지 재검토와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록 공개를 공식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