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선·이재성 대변인 "박범계 후보, 측근비리 참사에 이은 '공약농단' 즉각 중단하라. '아트브릿지와 대전시설공단 월평동 이전은 최악의 공약이자 시민우롱'"이라는 제목의 성명 발표

미래통합당 양홍규 대전 서을 후보와 윤봉선·이재성 대변인(사진 왼쪽부터 이재성 대변인, 양홍규 후보, 윤봉선 대변인) / 양홍규 후보 제공
미래통합당 양홍규 대전 서을 후보와 윤봉선·이재성 대변인(사진 왼쪽부터 이재성 대변인, 양홍규 후보, 윤봉선 대변인) / 양홍규 후보 제공

미래통합당 양홍규 대전 서을 국회의원 후보 캠프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의 공약농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 후보 캠프의 윤봉선·이재성 대변인은 9일 “박범계 후보, 측근비리 참사에 이은 ‘공약농단’ 즉각 중단하라. ‘아트브릿지와 대전시설공단 월평동 이전은 최악의 공약이자 시민우롱’”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박 후보의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전 공약에 대해 맹비난했다.

윤·이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전 서구을 박범계 후보가 서구 월평동 화상경마장 마권장외발매소 폐쇄 후 대안사업으로 대전광역시시설공단 유치를 내놓았다”고 운을 뗀 후 “대전시가 시민 혈세 348억원을 투입해 건물을 매입해 시 산하기관을 유치하겠다는 발상이라”면서 “그동안 양홍규 후보가 제시한 KT&G 상상마당 유치 공약이 신선한 후속 대안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해 집권여당 실세 친문 정치인을 자처하는 박 후보가 실체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대조를 이룬 가운데 총선을 겨우 일주일 앞둔 임박한 시점에서 어렵사리 뚜껑을 연 그의 공약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황당함을 넘어 실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은 서구의 이웃 갑천 건너편인 유성구 원촌동에 본사를 두고 일부 사무실은 노은월드컵경기장 유휴공간 등을 활용중인 지방공공기관으로 체육시설, 화장장, 역전 지하상가 등 시 전역에 산재된 28개 시 공공시설을 유지관리·운영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윤·이 대변인은 이어 “차기 대선 출마를 운운하며 거물 행세를 하던 집권여당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수도권에 소재한 유수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유치해 대전의 전체 파이를 늘린다고 해도 모자랄 판인데 박 후보는 겨우 이웃동네 유성에 있는 멀쩡한 기관을 빼앗아 와서 자기 치적이라고 포장할 궁리만 하고 있단 말인가?”고 반문한 후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말장난이자 조삼모사식 시민농단의 표본이라”면서 “벌써부터 이웃 유성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가 강력 반발하는 등 지역 간 분란 조짐마저 일고 있다”며 “서구 이전이 사실이라면 하수종말처리장만 떠안고 기관 본사는 눈뜨고 빼앗기게 된 같은 당 현역 국회의원인 이상민 후보와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무슨 꼴이 되는가? 대놓고 패싱인가?”라고 물었다.

또한 윤·이 대변인은 “정치도의상으로도 말도 안 되는 농단을 공약이라고 내세우는가? 기피시설인 하수종말처리장만 남고 본사가 떠나면 유성구민들과 주변 상권 주민들은 가만히 좌시하고만 있을까?”라고 반문한 후 “공약의 내용과 깊이만 봐도 박 후보는 실세가 아니라 중앙정치권에서 아무 발언권이 없는 허세 정치인이고 소인배 정치인이라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라”면서 “박 후보의 생색 내기성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대전시민들이 부담해야 할 막대한 비용문제도 심각하다”며 “국가 공기업인 마사회 소유의 건물에 시설공단이 입주하기 위해서는 대전시가 수백억 원대의 시민 혈세로 건물을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이 대변인은 “도대체 누굴 위한 본사 이전이며 마사회 퇴출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시설관리공단 사옥 문제는 향후 하수종말처리장 운영사업과 원촌동 처리장 부지 복합개발을 맡게 될 사업자와 대전시가 협상을 통해 시민 혈세를 낭비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누가 봐도 순리라”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윤·이 대변인은 “대전시에도 엄중 경고한다. 시 산하기관인 시설관리공단의 본사 서구이전이 박 후보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길 바란다”면서 “만약 대전시 측과 박 후보 간에 사전에 밀실에서 모종의 밀약이 있었고, 이것이 공약화된 것이라면 이것은 중립을 지켜야 할 지자체의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이고 관권선거 책동이라”며 “허태정 대전시장은 박 후보 측과 시설공단 이전에 대한 어떤 내용의 밀담이 있었는지 시민들에게 밝히고 이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이 대변인은 끝으로 “박범계 후보는 이제라도 이웃 구간 분란만 일으키는 졸속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절망시키지 말고 즉시 대전시설공단 이전 공약을 즉각 철회하라”고 피력한 후 “그토록 수도권 유수의 공공기관 유치에 역량이 모자라고 자신감도 없다면 양홍규 후보가 진작부터 제시한 상상마당 유치 공약에 이제라도 힘을 합해 동참하길 바란다”면서 “남의 밥그릇을 빼앗아 자신의 치적을 쌓기만 하는 박범계 후보에게 부탁하고 싶다”며 “자신의 무책임과 무능을 이제라도 깨닫는다면 진심으로 반성하고 얄팍한 속내가 더 드러나기 전 박수칠 때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