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위원장의 저급한 막말과 관권선거 종용 논란, 그냥 넘어갈 일 아니다'라는 제목의 성명 발표

자유한국당 CI /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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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김태흠, 이하 도당)이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의 조한기 서산·태안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 ‘가세‘ 발언을 문제 삼고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당은 20일 ‘어기구 위원장의 저급한 막말과 관권선거 종용 논란, 그냥 넘어갈 일 아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어 위원장의 ‘가세’ 발언을 집중 부각시켰다.

도당은 “가세로 확 잘라버리겠다!(가세 : 가위의 충청도 사투리)”라는 어 위원장의 발언을 환기시킨 후 “어기구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의 조한기 서산·태안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막말은 곱씹을수록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가세로 태안군수를 목전에 두고 민주당의 서산태안 싹쓸이가 시급하다며, 사실상 관권선거를 종용한 것이라”며 “‘총선 지면 (군수) 공천 없다’며 ‘알아서 잘 하라’는 사전 경고와 사실상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이어 “심각한건 공적 장소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하는 어 위원장을 제지하고 막아서는 민주당원 하나 없었다는 서글픈 현실이라”면서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며 백장미를 흔들어대던 민주당의 모든 행태는 정치적 쇼였음이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도당은 “어 위원장의 불손하고 그릇된 언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자유한국당은 어 위원장을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조 입법로비 의혹’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2019년 11월 7일)”며 “아들의 방송국 공채 지원을 SNS에 게재해 간접 취업청탁 논란에 휘말려 머리를 숙였던 모습도 여전히 생생하다”고 역설했다.

도당은 “국정은 뒤로한 채 총선 승리에만 올인하는 민주당의 아집에도 금도가 있는 법이라”면서 “저급한 막말까지 동원하며 관권선거를 획책하려는 구태로만 일관한다면, 민심이란 거대한 파도에 형체도 없이 휩쓸려가게 될 수 있음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어기구 위원장의 공식 해명과 공개 사과를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어 위원장은 지난 18일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제1부속실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참석하여 조 예비후보의 당선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이번에 안 시켜주면 가세로 확 잘라버리겠다”라는 발언을 했으나, 참석자들 중에서는 ‘가세로 태안군수의 다음 지방선거 공천을 겨냥한 것’, ‘성적 수치심 유발’, ‘관권선거 획책’ 등 이런저런 뒷말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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