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대한노인회 조치원분회 정기총회를 첫 일정으로 본격적인 총선 행보 돌입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예비후보 등록 후 세종시청 찾아 출마 기자회견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7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 이강진 예비후보 제공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7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 이강진 예비후보 제공

내년 21대 총선에서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 예정자들이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강진 세종시 전 정무부시장이 이날 오전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세종시선관위)에 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강진 예비후보는 이날 별도의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이강진 예비후보 측은 “아직 공직선거법과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 “앞으로 별도 일정을 통해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출마를 공식화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강진 예비후보는 이날 ‘어르신을 섬기고, 더불어 행복한 복지도시 세종시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첫 일정으로 (사)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지회장 장영) 조치원분회 정기총회에 참석했고, 이어진 일정으로 종촌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민호)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강진 예비후보는 “오랜 기간 중앙정치에서 활동한 경험과 세종시 부시장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민생을 살핀 경험을 살려 세종시민의 가치 있는 삶을 약속하겠다”면서 “준비된 일꾼이 그리는 새로운 세종시를 기대해 달라”고 짧은 소회를 피력했다.

1961년 경남 산청 출생인 이강진 예비후보는 부산남고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992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탁해 중앙정치 무대에 입성한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과 제36대 국무총리 공보수석으로 일했고, 1995년에는 서울특별자치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의정활동(재선)을 했다. 지난 2012년 이해찬 의원의 출마로 세종시와의 연을 맺었고, 민주통합당 세종시당 창당 실무를 지원했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전 지역구 압승을 이끈 후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이강진 예비후보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강진 예비후보는 고운동 스타플레이스 402호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했다.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7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여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 이혁재 예비후보 제공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7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여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 이혁재 예비후보 제공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위원장도 이날 세종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행정수도 세종에서의 진보정당 깃발을 꽂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혁재 예비후보는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출마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

이혁재 예비후보는 “저는 오늘 아침 21대 총선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저의 다짐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저는 정치를 국민들의 불신과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안겨주는 영역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혁재 예비후보는 “그러기위해서 정치인들은 시민들과 일상적으로 소통하고 생각이 다른 정치인들과도 협력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민주당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세종시는 ‘불통과 배제의 정치’만 난무한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 대안모색을 위해 협력하는 정치, 시민의 삶을 위해 경쟁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한 자세로 선거를 치를 것이며 당선이후에도 그러한 모습으로 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혁재 예비후보는 이어 “민주당의 정치독점체제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운을 뗀 후 “이번 총선을 통해 정의당이 확고한 대안으로 성장하여 왜곡된 정치질서를 바로 잡겠다”면서 “민주당은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세종시민의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며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의 지역민의 연결고리인 지역구 국회의원은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으며, 세종시의원들은 시장과 한통속이 되어 제대로 된 견제기능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혁재 예비후보는 “정치의 본령은 민심을 받드는 것이라”고 언급한 후 “민심은 ‘민생’에 집중하라고 명령하고 있고, 저는 정의당 민생본부에서 활동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무주택자·장애인·비정규직의 이익을 대변해왔다”면서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의 삶을 윤택케 하는 민생정치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취약한 세종지역의 산업·문화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키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선거운동기간 이에 대한 저의 구상과 함께 도시계획·일자리·복지정책을 발표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혁재 예비후보는 끝으로 “정의당은 작지만 강한 목소리로 국민을 대변하면 국민의 편에서 일해 왔다”고 피력한 후 “이제 기득권 양당이 주도하는 한국정치 바뀌어야 하고, 그 변화의 시작 세종시에서 만들어 달라”면서 “저는 시민과 함께 세종시를 리디자인(re-design)하고, 창조적 열정, 새로운 지식, 과감한 도전이 끊이지 않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책연구단지와 과학기술연구기관, 대학 등과 연계하여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행정수도를 대표할 만한 문화적 컨테츠의 개발을 통해 세종시의 가치를 높이며, 이를 통해 사람이 모이고 기술이 축적되고 자원이 풍요로운 세종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혁재 예비후보는 제물포고와 인하대를 졸업한 후 인하대 총학생회장과 민선 5기 인천시장 인수위원 그리고 심상정 대통령후보 총괄선대본부장과 정의당 사무총장 등을 역힘한 후 현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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