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배(국민의힘, 중구3) 대전시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계획을 규탄하고 나섰다. / 대전시의회 제공
민경배(국민의힘, 중구3) 대전시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계획을 규탄하고 나섰다. / 대전시의회 제공

민경배(국민의힘, 중구3) 대전시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계획을 규탄하고 나섰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상점가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4년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준정부기관이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소진공은 근무환경 개선 등을 이유로 오는 6월까지 유성구 지족동 인근 KB국민은행 콜센터로 이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민 의원은 30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진공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도약을 선도하는 평생 파트너로서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미션과 비전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대전의 전통시장이 36개소나 밀집된 원도심을 떠난다는 것은 설립 목적과 비전에 상충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서민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된 어려운 시기에 소진공이 중구 소상공인들을 도외시하고 사옥 이전 확정 단계까지 그 사항을 비공개로 추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심히 유감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상징적인 공공기관인 소진공이 시설 노후화를 핑계로 전통시장과 주요 상권이 밀집해 있는 중구를 떠나 유성구로 이전한다는 것에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도심융합특구 사업에 발맞춰 소진공이 중구 원도심에 새 청사를 매입하거나 부지를 확보해 신축하는 계획을 세운다면 시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소진공 사옥 이전 계획이 원도심으로 선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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