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논평 내고 신축야구장·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등 작심비판

정의당 CI / 정의당
정의당 CI / 뉴스티앤티 DB

정의당 대전시당이 신축야구장·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등 시의 주요 추진사업을 거론하며 "철학의 부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무리한 구상', '선후가 바뀐 주장' 등을 언급하며 "가던 길을 멈추고 원래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였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조언까지 건넸다.

시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1,393억이 투여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이 야구장 건설로 그치지 않는다는 문제가 드러났다. 야구장 건설로 철거되는 한밭종합운동장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예정지에 이전해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사업을 어떻게든 되살려 보겠다는 의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건설계획은 그저 건설 사업을 위한 개발, 무리한 구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사업을 포기하지 못하고 이를 위해 아시안게임유치까지 하겠다며 나서고 있다"면서 "경기장을 짓기 위해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겠다는 선후가 바뀐 주장이다. 전임 시장들이 못 다한 건설사업을 완수하는 것이 허태정 시장의 목표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보문산 개발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수렴을 거쳐 9월 확정한다는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은 어떤 의견수렴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 환경을 지키고 녹색도시를 만든다던 대전시는 또 어디가고 보문산에 케이블카를 만든다는 소식도 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철학의 부재는 시정이 갈 방향을 잃게 만든다. 길을 잃었을 때, 무작정 계속 앞으로 나가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가던 길을 멈추고 주위를 살피고, 원래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였는지 생각해야 한다. 너무 늦으면 멈출 수도, 돌아갈 수도 없이 엉뚱한 곳으로 갈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