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마디 없는 한화토탈에 책임 있는 자세 강력 요구
지역사회 외면 말고 시민과 약속된 동반성장에 나서달라

 

충남

서산시 김현경 부시장이 5일 언론브리핑에서 지역사회를 외면한 채 시민안전을 담보로 이윤추구에만 나서는 대산공단 내 대기업들에 "책임 있는 자세로 시민과 약속된 동반성장에 나서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서산시 제공
서산시 김현경 부시장이 5일 언론브리핑에서 지역사회를 외면한 채 시민안전을 담보로 이윤추구에만 나서는 대산공단 내 대기업들에 "책임 있는 자세로 시민과 약속된 동반성장에 나서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는 5일 김현경 부시장을 통한 언론 브리핑에서 지역사회를 외면한 채 시민안전을 담보로 이윤추구에만 나서는 대산공단 내 대기업들에 "책임 있는 자세로 시민과 약속된 동반성장에 나서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차례에 걸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주민과 근로자 2,567명에게 피해를 입힌 한화토탈에 공식적인 사과와 적절한 보상을 촉구했다.

김 부시장은 대산공단 내 모든 기업들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대부분의 공장들이 가동 30년을 경과하여 안전정밀진단이 필요하다며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시설들은 전부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그래야만 시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다며 시민이 참여하는 정밀안전진단을 언급했다.

지난 30여 년 간, 수십조 원의 이윤창출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이 받는 고통을 외면한 만큼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역민과의 약속이었던 동반성장 사업에도 적극 나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부시장은 "기업에만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시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선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환경화학사고 대응 TF팀을 대산읍 행정복지센터에 전진배치시켜 대산공단 사업장 순찰과 지도점검을 강화했으며, 조례개정을 통해 전담팀을 공식 개설할 예정으로, 충남도가 약속한 전담조직이 하루 빨리 서산시에 배치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 비상연락망을 정비하고 있으며 사고발생 즉시 긴급재난문자 시스템을 활용 전 시민에게 사고발생 상황을 신속하게 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또 다시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다면, 기업이 지역을 포기했다고 간주하고 그에 상응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담보한 기업의 이윤추구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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