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시도 사례 및 시행착오 사유에 대해 철저한 분석 주문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9일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2024년예산안 심사에서 타·시도 사례 및 시행착오 사유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9일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2024년예산안 심사에서 타·시도 사례 및 시행착오 사유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의장 황영호)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노금식)는 29일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2024년예산안 심사에서 타·시도 사례 및 시행착오 사유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태훈 의원(괴산)은 “23년 문화소비 365사업은 이용자가 목표대비 8.6%로 사업실적이 심각하게 저조했고, 예산 대부분도 홍보비로 쓰이고 말았다”며 “이번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24년에는 이용대상 및 절차 개선, 홍보 활성화 등을 통해 문화소비 365사업이 당초 사업취지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영탁 의원(단양)은 총괄·공공건축가 제도 운영과 관련해 “해당 제도를 10여 년 가까이 시행한 서울시의 사례를 보면, 총괄건축가가 대형사업의 진행 여부를 좌우할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가지다 보니 지역 내 건축·정비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는 언론 보도가 심심찮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영탁 의원은 “이미 발생된 문제점들을 반면교사 삼아 형평·공정성 시비가 일어나지 않게 본 제도를 잘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대 의원(청주8)은 충북도립극단 운영과 관련해 “아직 의회에서 예산승인이 되지 않은 사업인데 언론에서는 예술감독 공모 계획과 연습실·사무실 공간을 거론·보도하고 있다”며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서둘러 도립극단을 설립해야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김성대 의원은 이어 “준비 없는 특히 관 주도의 일방 추진식의 사업은 성공사례가 많지 않다”며 “타 지역 사례를 충분히 검토함은 물론이고 충북의 연극단체나 연극인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등 폭넓게 고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옥규 의원(청주5)은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정원이 10년 간 변동 없이 45명”이라면서 “100명이 훌쩍 넘는 9개 시향은 논외로 하더라도 같은 도향인 충남도향(82명), 경북도향(90명), 제주도향(70명)보다 적고 근거리인 청주시향(94명) 보다도 절반이나 적다”고 지적했다.

이옥규 의원은 이어 “일반적인 세미클래식 오케스트라 수보다 못한 인원이다 보니 때에 따라서는 절반(40명)에 가까운 객원 연주자가 함께하는 공연도 있다”며“충북도향의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정원 증원에 대한 방안을 마련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정훈 의원(청주2)은 청남대 국제음악제 신규 사업과 관련해 “청남대를 충북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려는 계획에는 동의하지만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채워야 할 내용에 국제음악회가 타당한지는 의문”이라면서 “청남대가 진행해왔던 회화나 조각 등 전시회를 확대하거나 질을 높여 진행해도 청남대만의 특성을 나타내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정훈 의원은 “도립교향악단 정원 증원 등 국제음악제를 원활히 진행해 낼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의 역량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영은 의원(진천1)은 충북문화관 운영과 관련해 “지난 12년 개관 이후 제대로된 건물 및 시설 보수가 없어 현재 천장 누수 및 구관 터치스크린 고장 등 보완사항이 있음에도 운영비는 전년도 대비 16%가 감액되었다”며 “대성로 122번길 예술로사업, 숲속콘서트 등 사업 연계를 위해 향후에라도 관련 예산 확보를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행정문화위원회는 오는 12.1.까지 소관부서(기관)에 대한 2024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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