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코스모스 어깨 너머로 논이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벼는 북으로 갈수록 빨리 익는가

금빛 케잌같이 부풀고 있었다.

옅어진 햇살,

한 걸음 멀리 보이는 농촌의 풍경이 여유롭다.

푸른 하늘엔 왜가리 날개 한 쪽같은 구름이 걸려 있다.

숲과 쉼과 멍이 있다는 제천의 숲에 다녀왔다.

수달이 살고 있다는 연못에 비단 잉어가 한가롭다.

밤에는 해발이 높은 옥상 

별들이 계절을 읽는듯 명징하다.

멀리 솔길 오두막 가로등 같이 숲멍, 밤멍해 보았다.

멍할 때 뇌는 쉰단다.

숲에는 가을이 빨리 오는지

벌써 가을꽃들이 피었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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