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감사 규탄

비리 단체 엄단 촉구

대전 유성구 생활체육인들로 구성된 동래뜰엽합회가 유성구체육회를 규탄했다. (사진=지난 4일 유성구체육회 앞에서 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육회를 지탄하고 있다. / 연합회 제공)
대전 유성구 생활체육인들로 구성된 동래뜰엽합회가 유성구체육회를 규탄했다. (사진=지난 4일 유성구체육회 앞에서 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육회를 지탄하고 있다. / 연합회 제공)

대전 유성구 생활체육인들로 구성된 동래뜰연합회(구 유성구파크골프협회 대책위원회)가 유성구체육회를 규탄했다.

연합회는 지난 4일 유성구체육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 감사 중단과 비리 단체 엄단을 촉구했다.

이날 연합회에 따르면 유성구파크골프협회는 갑질, 부정 회계, 불통 운영, 회비 반환 거부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그러나 지도 감독 기관인 구체육회는 오히려 협회와 결탁, 편파 행정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 연합회의 주장이다.

 

지난 4일 유성구체육회 앞에서 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육회를 지탄하고 있다. / 연합회 제공
지난 4일 유성구체육회 앞에서 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육회를 지탄하고 있다. / 연합회 제공

실제로 구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5월 연합회가 제출한 징계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생활체육인 1031명의 연명부를 비롯한 40여 개의 증거를 모두 '불충분'으로 판단했다.

그러던 중 구체육회가 징계안 의결 전 상급기관인 대전시체육회에 협회를 비호하는 공문을 발송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같은 편파 행정이 알려지자 지역 생활체육인들 사이에서 큰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유성구체육회 앞에서 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육회를 지탄하고 있다. / 연합회 제공
지난 4일 유성구체육회 앞에서 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육회를 지탄하고 있다. / 연합회 제공

연합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울분과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구체육회는 협회장 등과의 결탁을 즉각 중단하고 공정한 지도 감독을 이행하라"고 성토했다.

또한 "협회장과 임원들도 불투명한 회계 내역 전부를 공개하고 부당 징수한 수백여만 원의 회비도 회원들에게 신속히 반납하라"고 일갈했다.

이어 "회원들의 정당한 이용을 막으며 무단 점거하고 있는 갑천2구장도 즉시 반환하고 회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요구를 묵살한다면 1000여 명의 생활체육인들과 주권을 회복하고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합회는 현재 관련 사안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제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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