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가만히 보니
연꽃의 송이가 머리로 보인다.
머리가 참 크다.
신윤복의 그림 "연당의 여인"에 나오는
얹은머리 같다.
비에 젖은 연꽃 송이를 끌어당겨 향을 맡으려니,
꽃잎들이 무너지듯 화르르 다 쏟아졌다.
작은 자방 위 노란 수술들만 가득하다.
잦은 비에 다 피지도 못하고 한꺼번에 지다니!
그 무거운 머리 무게를 잘 견디고 있었던 것이다.
소나기 속에서 향기를 가슴에 꼬옥 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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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티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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