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의 월요이야기 제16호 ('23.5.29.)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뮤지컬 맘마미아 하면 아바(ABBA)의 음악에 기가막힌 스토리텔링으로 훌륭한 연기까지 더해진 명불허전 뮤지컬입니다.

'아바'의 22곡 노래를 조합하고 연결하다보니 내용상 다소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세계3대 뮤지컬로 우뚝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곡 한곡 다 아름답지만 바로 스토리를 구성해 뮤지컬로 만들어 노래에 신화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흥행의 비결은 바로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story)의 개발에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서크 드 솔레이유(Cirque du Soleil)' 일명 '태양의 서커스'는 기존의 단순한 기예에 스토리를 부여해 리인벤트 했습니다.

'로렐라이 언덕의 전설'이나, 덴마크의 '인어공주 아가씨', '벨기에의 오줌싸개 소년' 등은 모두 아무것도 아닌 소재에 스토리를 얹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모든 공간과 지역에는 이야기가 서려있습니다. 사람들은 살아 숨쉬는 이야기, 그들만의 서사를 듣고싶어 그 지역에 모여듭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삶의 의미는 천편일률적인 직업이나 지위를 얻는데 있지 않습니다. 

남들과 다른 꿈을 꾸고, 나만의 시각으로 세상으로 뛰어들 때 비로소 나의 스토리텔링이 시작됩니다.

특별할 것도, 앞설 것도 없습니다.

평범해도 나에게 그것만큼 중요한 기억이 없다면, 그게 나의 이야기가 될겁니다.

우리들은 어떤 사람인가요. 대단하지 않아도 정말 나다운 이야기를 가진 사람인가요.

저는 여러분들이 많은 사람들이 목표로 내세우는 성공에 빨리 도착한 사람이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가치있던 순간으로 삶을 채우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21세기는 이른바, 이야기의 전성시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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