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위성추적…정확한 궤도 결정 도움

위성추적 비용 절감 등 역할 '톡톡'

지난 25일 우주 발사체 누리호 3호의 성공적인 발사가 이뤄진 가운데 항행용 무선기기 제조기업 두시텍이 개발한 GPS/Galileo 복합수신기(이하 GNSS 복합수신기)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에 탑승, 우주기술 검증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GNSS 복합수신기를 점검하고 있다. / 두시텍 제공)
지난 25일 우주 발사체 누리호 3호의 성공적인 발사가 이뤄진 가운데 항행용 무선기기 제조기업 두시텍이 개발한 GPS/Galileo 복합수신기(이하 GNSS 복합수신기)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에 탑승, 우주기술 검증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GNSS 복합수신기를 점검하고 있다. / 두시텍 제공)

지난 25일 우주 발사체 누리호 3호의 성공적인 발사가 이뤄진 가운데 항행용 무선기기 제조기업 두시텍이 개발한 GPS/Galileo 복합수신기(이하 GNSS 복합수신기)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에 탑승, 우주기술 검증에 큰 역할을 했다.

누리호 3호 발사는 국내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체가 제작한 실용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린 사실상 실전 발사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누리호 3호의 가장 주요한 목적은 한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 궤도 투입이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지난 2018년 12월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으로 발사된 차세대 소형위성 1호의 후속 모델로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사업비 24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제작 완료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국산 소형 X-대역 영상레이더(SAR)를 이용해 지구를 관측하고 우주 방사선과 우주 폭풍을 관측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이벤트에 함께 탑승한 또 하나의 승객이 ‘저궤도 위성용 GNSS 복합수신기’다.

GNSS 복합수신기는 두시텍이 우주 핵심기술 개발사업 중 중형위성 탑재목표로 개발한 우수성과물로 차세대 소형 2호 탑재를 통한 우주기술 검증을 위해 함께 탑승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GNSS 복합수신기가 위성을 24시간 추적해 궤도 결정에 도움을 주는 과정 / 두시텍 제공
GNSS 복합수신기가 위성을 24시간 추적해 궤도 결정에 도움을 주는 과정 / 두시텍 제공

보통 인공위성 궤도는 지구 전역에 분포돼있는 위성추적 기지국에서 추적한 위성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궤도보정을 한다.

하지만 GNSS 복합수신기는 적은 수의 기준국으로도 위성을 24시간 추적해 더 정확한 위성의 궤도를 결정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위성 추적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위성체 수명 연장에도 기여하는 혁신 기술 제품이다.

GNSS 복합수신기는 NASA에서 규정한 위성의 임무 리스크 Class C에 해당되는 우주용 부품이 사용됐으며 우주 제품으로써 요구되는 모든 기준을 충족하도록 제작됐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임무 수행기간 동안 우주에서의 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GNSS 복합수신기가 우주 헤리티지를 확보하게 된다면 세계 6번째로 저궤도 위성용 복합수신기 상용화 기술을 인정받게 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우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예상되는 국내 약 40기의 위성 수요를 충족시키는 위성용 GNSS 복합수신기의 수입대체 효과는 약 1~2억 달러로, 국내 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호 두시텍 대표는 “이번 성공적인 GNSS 복합수신기의 인공위성 탑재를 시작으로, 차세대 소형, 중형, 정지궤도 위성 및 군사위성 등 신뢰성 높은 위성용 복합수신기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위성 산업의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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