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중견예술인지원사업에 선정된 남명옥의 연극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동구 정동의 공간 구석으로부터에서 공연한다. / 대전문화재단 제공
대전문화재단 중견예술인지원사업에 선정된 남명옥의 연극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동구 정동의 공간 구석으로부터에서 공연한다. / 대전문화재단 제공

대전문화재단 중견예술인지원사업에 선정된 남명옥의 연극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동구 정동의 공간 구석으로부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연극 ‘햄릿’을 그의 어머니 거투루드를 통해 재해석했다. 

새롭게 재창조된 등장인물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스파이 미하일이 나치독일에 예술로써 저항하는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며 거투루드의 대사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라는 말 그대로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소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작품은 대전에서 활동하는 청년연극인들과 함께 행동 분석 과정을 통한 인물 창조 작업을 거쳐 만들었다. 더불어 지역 문화공간인 ‘공간 구석으로부터’와 협업함으로써 오래된 교회 건물을 활용해 시공간 연결을 시도했다. 고전 ‘햄릿’의 공간적 배경 ‘엘시노어 성(城)’을 ‘공간 구석으로부터’로 환치해 2차 세계대전의 게토를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남명옥 배우는 “연극인생 30년을 반추하며 현실과 고전을 연결하는 이번 작품을 통해 행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전쟁의 총성 앞에서 인간관계와 신뢰를 통해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질문하며, “비극적 내력이 회복되지 않고 유전된다면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기에,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으며,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신뢰 회복’이라는 주제를 담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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