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연구원, '2022 정책엑스포' 개최

16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대전·세종 2022 정책엑스포'가 개최된 가운데 발표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티앤티)
16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열린 '대전·세종 2022 정책엑스포'에 참석한 발표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티앤티)

16일 경제·과학·행정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대전과 세종시의 미래를 고민하고 새로운 정책들을 제언했다.

이날 대전세종연구원은 대전과 세종 미래 아젠다를 탐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대전·세종 2022 정책엑스포'를 개최했다.

이번 엑스포는 '대전과 세종의 일류를 꿈꾸다. 미래를 그리다'라는 대주제 아래 16, 17일 양일간 경제, 과학, 행정, 관광, 도시발전, 교통, 지역문화 등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나간다.

이날 세미나는 오덕성 우송대학교 총장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오덕성 총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 격차 해소 및 국가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산학연관 협력 기반의 '혁신 주도형 성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학 역할 강화 ▲글러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시경제권 구축 ▲기업 성장·정착을 지원하는 상생발전 시스템 구축 등을 제언했다.

오 총장은 "지역 환경 및 여건이 조성돼 혁신 인재를 공급하는 연구중심 대학이 창업 생태계 구축에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발전 시스템 및 적정 규모의 도시경제권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덕성 우송대학교 총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티앤티)
오덕성 우송대학교 총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티앤티)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류도시 실현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미래도시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석호 교수는 "빅데이터 기반 도시 정책의 근본은 어떤 자료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수집해 어디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활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누가 어떤 가치와 이상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하고 쓸 것이며 이를 어느 수준까지 쳬계화할 수 있는가가 빅데이터 기반 도시정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대전 기술기반 기업 혁신생태계 도전과 과제'를 발표했다.

황혜란 위원은 첨단소재, 합성생물학, 양자기술, 인공지능 등 초격자 기술기반 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기술기반 기업 혁신생태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혁신창업 플랫폼 구축 ▲국가 수준의 기술인큐베이션 시스템 고도화 ▲초기 딥테크 기업 투자 시스템 고도화 ▲지식네트워크 강화 ▲해외 진출 지원 시스템 구축 운영 등을 제언했다.

 

권경민 대전시 정책기획관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스티앤티)
권경민 대전시 정책기획관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스티앤티)

김기희, 남영식 연구위원은 대전과 세종의 신성장산업 중심의 산업혁신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 산업 육성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두 도시 간 통합적인 시각에서 산업·직종별 필요인력 수급환경 개선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희 위원은 "중원신산업벨트 구축, 충청권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 대전과 세종의 경제자유구역 공동 지정 등 인접한 대전과 세종의 경제협력 필요성이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산업육성과 이와 연계한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대전과 세종의 산업인력 수급체계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성표 연구위원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시 발전 방향', 최영준 한국청문연구원의 '우리나라 우주 국제협력의 허브 대전', 김진국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의 '과학기술협력 ODA 모델로서의 대덕연구단지, 권기석 한밭대 교수의 '대전지역 유학생의 과학기술기반 취창업 전략' 등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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