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비 식품비 단가 27.5% 대폭 인상
민선8기 4년 내내 전국 도단위 중 최고단가 유지

충북도교육청과 충북도가 민선8기 무상급식 식품비에 소요되는 예산 분담을 최종 4:6으로 전격 합의했다. (사진=31일 충북도청 도지사 옛집무실 열린 서명식. 왼쪽부터 윤건영 충북교육감, 김영환 충북지사, 황영호 충북도의장 / 충북도 제공)
충북도교육청과 충북도가 민선8기 무상급식 식품비에 소요되는 예산 분담을 최종 4:6으로 전격 합의했다. (사진=31일 충북도청 도지사 옛집무실 열린 서명식. 왼쪽부터 윤건영 충북교육감, 김영환 충북지사, 황영호 충북도의장 / 충북도 제공)

충북도교육청과 충북도가 민선8기 무상급식 식품비에 소요되는 예산 분담을 최종 4:6으로 전격 합의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김영환 충남도지사는 31일 충북도청 도지사 옛집무실 여는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합의안을 밝혔다.

윤 교육감과 김 지사는 질 좋은 무상급식을 하겠다는 점에서 서로 통크게 양보하면서 원만하고 신속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왼쪽부터 윤건영 충북교육감, 김영환 충북지사, 황영호 충북도의장이 무상급식 식품비 예산 부담비율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왼쪽부터 윤건영 충북교육감, 김영환 충북지사, 황영호 충북도의장이 무상급식 식품비 예산 부담비율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이번 합의안에서 주목할 점은 식품비 인상이다. 2023년도 식품비 단가를 지난해 보다 평균 27.5%나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4년 민선7기 무상급식 식품비 인상률이 평균 2.3%였던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인상이다.

또, 민선8기 임기 4년 동안 매년 식품비를 도단위 자치단체 중 최고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2023년도 식품비 단가는 2022학년도 1학기 기준으로 초등학교는 2,261원에서 2,826원으로 인상된다.

중학교는 2,742원에서 3,626원으로 고등학교는 3,090원에서 3,872원으로 특수학교는 3,770원에서 3,990원으로 크게 인상된다.

이에 따라 2023년 식품비는 1천 12억원으로 2022년 800억 6천만원보다 215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다.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인건비와 운영비는 종전처럼 교육청이 부담한다.

합의서 유효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민선 8기 임기가 종료되는 해인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이외에도 충북교육청과 충북도청은 충북도내 농산물을 우선 사용하고, 소비확대를 위한 적극 협력에도 맞손을 잡기로 합의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민선8기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 합의로 우리 학생들이 도단위 최고단가로 급식을 할 수 있게 통 크게 합의해 주신 김영환 도지사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무상급식 합의와 함께 도와 도교육청 간 공동협력 제안사업을 건의했고, 윤 교육감도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가 건의한 공동협력 제안사업은 △충북 대표도서관 건립 △초등학교 돌봄시스템(다함께 돌봄센터) 도입 △도내 폐교 활용 보금자리·창업지원 사업 등이다.

사업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양 기관이 합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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