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허태정 대전시장의 윤석열 후보 경남 항공우주청 공약 비판 조목조목 반박...이재명 후보 우주전략본부 공약과 이상민 의원 발언 거론하며 민주당 내로남불적 행태 질타
항공우주청 유치와 관련하여 대전지역 여야의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6.1 지방선거 대전시장 탈환에 나선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박 전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영순)과 허태정 대전시장의 윤석열 후보 경남 항공우주청 공약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내로남불적 행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박 전 시장은 “민주당 대전시당과 허태정 시장이 지난 1월 14일 윤석열 후보의 경남 항공우주청 공약을 두고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그런데 왜 이재명 후보가 지난해 12월 28일 경남 진주·사천에 우주전략본부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하고, 우리 지역 5선 국회의원이 12월 12일 항공우주청 사천 설치를 이재명 후보에게 건의하겠다고 한 것엔 아무 말 없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박 전 시장은 이어 “적반하장이라”면서 “남을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며 “윤석열 후보는 1월 21일 연간 예산 17조, 직원 1600명에 달하는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시장은 끝으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도 대전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할지 말지 입장부터 확실히 밝히길 기대한다”면서 “충남이 오랫동안 공들여온 육사를 안동에 퍼주고, 항공우주청은 유야무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충청패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공약을 발표한 바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지난 21일 대전을 찾아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공약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는 한편 대전 지역의 민심을 인식한 듯 ‘방위사업청 이전’이라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상민(5선, 유성을) 의원은 지난해 12월 경남 진주시에서 개최된 한 행사장에서 “항공우주청 신설 유치에 적극 동의하며 사천에 근거를 두도록 이재명 후보에 건의하겠다”는 발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 여론의 강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