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서거 700주년, '단테와 이탈리아어' 주제로 18일~22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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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탈리아대산관, '2021 단테와 이탈리아어' 포스터
주한 이탈리아대산관, '2021 단테와 이탈리아어' 포스터

이탈리아대사관은 이탈리아 문화원과 '세계 이탈리아 언어주간 2021 '단테와 이탈리아어'를 개최한다.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의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가 서울과 부산,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이중 일부 행사는 이탈리아를 공식 공용어로 사용하는 스위스 대사관과 협업 하에 진행된다. 

올해 이탈리아 언어 주간의 테마는 '단테와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 서거 700주년을 기념한다. 
단테의 '신곡'은 당시 권력층의 언어였던 라틴어가 아닌 토스카나 방언으로 쓰여, 이탈리아어의 생성과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개막식을 필두로, 강남구 청담동의 소전서림 갤러리에서 단테의 '신곡'을 재해석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단테 신곡 북아트: 블레이크, 보티첼리, 달리가 상상한 단테의 여정' 전시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단테가 후대에 끼친 문화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초기 르네상스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 영국의 시인이자 화가 윌리엄 블레이크,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단테의 '신곡'을 재해석해 미술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함께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최초의 장편 영화 '지옥(1911)'도 상영한다. 
단테의 '신곡' 중 지옥 편을 구현한 컬트 흑백 무성 영화로, 지난 2011년 볼로냐의 영상 자료원 치네테카 볼로냐의 주관 하에 디지털로 복원되었다. 
1일 6회 상영되며, 회당 6인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단테의 '신곡'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소전서림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지옥' 상영회와 '단테와 신곡' 북아트 전시회는 이탈리아 문화원의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석할 수 있다. .
이 밖에 이정 작가의 온라인 전시회, 한국외국어대 이상엽 교수의 '단테와 이탈리아어' 세미나, 단테 시대의 음원을 공개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이탈리아대사는 "올해는 이탈리아어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단테 알리기에리 서거 700주년"이라며 "이탈리아 언어 주간 중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은 이러한 단테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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