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 전도사' 김두관 의원,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직 전격 사퇴...이재명 지사 지지 선언
'자치분권 전도사' 김두관 의원,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직 전격 사퇴...이재명 지사 지지 선언
  • 이용환 기자
  • 승인 2021.09.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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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대세론 탄력...이낙연 전 대표 결선 투표까지 이어갈 가능성이 점차 낮아져
김두관 의원 / 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김두관 의원 / 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자치분권 전도사’로 통하는 김두관(재선, 경남 양산을) 의원이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체육관에서 열린 전북지역 순회 경선을 마친 후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경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고,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퇴의 변에서 “이제 길고 긴 여행을 마칠 때가 된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저는 오늘부로 경선후보를 사퇴한다”면서 “36살 남해군수 때부터 꿈꾸었던, 지방이 잘 사는 나라를 목 놓아 외쳤지만, 국민여러분의 많은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다”며 “지방분권 동지들의 목소리도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그 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라”면서 “제가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경선 현장마다 찾아와서 격려해 주신 지지자 여러분께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며 “끝까지 완주하자는 분도 계셨고, 다음 주 부울경 경선까지는 마치자는 분도 계셨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하지만 저는 사퇴를 결심했다”면서 “저의 완주보다 백 배 천 배 더 중요한 것이 정권 재창출이기 때문이라”며 “오로지 그것 하나 때문에 사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을 되찾기 위한 야권의 공세는 날로 강해지고 있다”고 언급한 후 “앞으로 대장동을 훨씬 뛰어넘는 상상을 초월한 가짜뉴스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면서 “그런데 하나로 뭉쳐야 할 우리의 원팀은 갈수록 갈라지고 있다”며 “이대로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면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우리의 전략은 첫째는 단결, 둘째는 원팀이라”고 역설한 후 “힘을 합쳐도 이기기 쉽지 않다”면서 “그런데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래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 당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로 결선 없이 후보를 확정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유능한 지도자라”며 “현실적으로 야권의 도전을 이겨낼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저의 평생 꿈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염원인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가장 잘 실천할 후보이기도 하다”면서 “이제 저의 자치분권 꿈을 이재명 후보에게 넘긴다”며 “비록 패자의 공약이지만 잘 이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당원여러분, 국민여러분,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주십시오”라고 요청한 후 “과반 이상 압도적 지지를 보내 주십시오”라면서 “하나 된 민주당을 만들고 4기 민주정부를 튼튼히 세워주십시”라며 “저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부울경과 제주 동지여러분, 경선을 마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고 피력한 후 “여러분과 일일이 상의하지 않고 결심을 하게 돼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저의 완주보다 민주당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이런 저의 마음을 헤아려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마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기원합니다”라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지역 순회 경선까지 누적 득표수 4,411표(0.68%)를 기록했다.

한편, 김 의원의 이날 지지선언으로 이재명 지사는 대세론에 탄력을 입게 된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전북에서의 패배에 이어 김 의원의 이재명 지사 지지선언으로 결선 투표까지 이어갈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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