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슬로건..."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이재명 지사 저격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같은 날 20대 대선 도전 선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전 7시 30분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전 7시 30분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전 7시 30분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 가를 만들고 함께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며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이어 “오늘의 대한민국은 위기라”고 진단한 후 “국민의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다”면서 “우리 기성세대는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을 것이라 믿어지는 세상을 살았다”며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고, 취약계층이 되어버린 청년세대의 절망이 우리를 아프게 하며, 국민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지사는 “풀 수 없는 매듭은 자르고, 길이 없는 광야에는 길을 내야 한다”면서 “공정성 확보가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며 “강력한 경제정책이 대전환위기를 기회로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지사는 “지금은 이재명! 이재명은 한다”면서 “약속을 어겨도 제재가 없는 정치에선 공약위반이 다반사이고, 그래서 정치는 불신과 조롱의 대상이라”며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고, 성남시장 8년과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를 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정치적 후광·조직·돈·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이라”면서 “실적으로 증명된 저 이재명이 나라를 위한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더 큰 도구를 달라”며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 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 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한편, 이 지사의 저격수로 통하는 국민의힘 윤희숙(초선, 서울 서초갑) 의원도 이날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며 20대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윤 의원은 지난해 8월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으로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2시간 47분이라는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을 세우면서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각인시켰고, 최근에는 이 지사의 경제정책에 대해 경제통으로서 조목조목 반박하며 자신의 정치적 볼륨을 키우고 있다. 윤 의원의 20대 대선 도전 선언으로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미 ‘경제대통령‘을 주창하며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국민의힘 신구 경제통들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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