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노선변경 어렵다면 교량화해야"

이명수 의원이 지난달 13일 서부내륙고속도로 12공구 사업 현장 사무소에서 대전국토관리청·아산시·덕수이씨종친회·인주면 게바위 토지 기부자 등 관계자들과 함께 '게바위' 유적 보존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 이명수 국회의원 제공
이명수 의원이 지난달 13일 서부내륙고속도로 12공구 사업 현장 사무소에서 대전국토관리청·아산시·덕수이씨종친회·인주면 게바위 토지 기부자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게바위' 유적 보존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 이명수 국회의원 제공

충남 아산시 인주면 해암2리에 위치해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소중한 유적 '게바위'가 고속도로 건설 사업으로 훼손 위기에 처했다.

이명수 의원(국민의힘/ 충남 아산시갑)에 따르면 서부내륙고속도로 12공구 사업이 역사적 쉼터인 게바위와 불과 10m 안팎의 간격을 두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11m정도 되는 높이로 성토작업 후 고속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난중일기' 중 '정유일기'의 내용 일부에 나오는 ‘게바위’ 유적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길에 돌아가신 어머님을 맞으며 슬퍼하셨던 곳이며, 아산시 향토문화유산으로 보존 중인 뜻깊은 곳이다.

이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그대로 담겨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바위와의 이격거리 확보 목적으로 해당구간 노선변경을 끊임없이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현재는 교량화를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13일 공사 현장 사무소에서 대전국토관리청·아산시·덕수이씨종친회·인주면 게바위 토지 기부자 등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게바위 보존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국회사무실에서 국토교통부 2차관에게 현안에 대해 직접 챙길 것을 요구했고, 신임 노형욱 국토부 장관에게도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이명수 의원은 “일반 민원과 달리 이순신 장군의 유적 보존과 관련한 민원은 역사적 가치를 고찰하여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격거리 확보를 위한 교량화 요구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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