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단일화 실무협상단 단일화 여론조사 최종 결과 발표
일조권 침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승소...MBC '생방송 오 변호사 배 변호사'에 출연한 스타 정치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 ⓒ 뉴스티앤티
오세훈 전 서울시장 / ⓒ 뉴스티앤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과 국민의당(대표 안철수)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23일 오 전 시장의 단일 후보 확정에 대한 단일화 여론조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된 오 후보는 범여권 단일 후보로 이미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본선에서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1961년 서울 출생인 오 전 시장은 서울 대일고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오 전 시장은 1993년 인천시 북구 경남아파트 주민 269명이 아파트 시공업체인 경남건설을 상대로 낸 일조권 침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면서 주목을 받은 후 1994년부터 MBC에서 ‘생방송 오 변호사 배 변호사’에 출연하면서 스타 정치인으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한다. 2000년 16대 총선에 서울 강남을에서 출마하여 당선된 오 전 시장은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3개의 정치관계법 개정을 주도했으며,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2006년 민선 4기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 전 시장은 2010년 민선 5기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나,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시교육청의 무상급식에 반대해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강행했으나, 투표일 미달로 무산되자 중도 사퇴하며 野人(야인)의 길을 걸었다.

오 전 시장은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치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했으나, 정세균 국무총리에 막혀 여의도 재입성이 좌절됐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의 텃밭인 서울 광진을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고민정 후보에게 일격을 다하며, 정치적 재기에 실패했다.

오 전 시장은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배수의 진을 치고 출전하여 지난 4일 당내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을 받는 유력 주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 등을 꺾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면서 탄력을 받은 후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수직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는 양당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기관을 통해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각 기관이 1,600명씩을 조사해 합산하는 방식을 택했고, 적합도 800명과 경쟁력 800명을 조사했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이던 보수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는 예상보다 높은 응답률에 하루 만에 마무리됐으며, 후보별 세부적인 득표율은 선거법 규정에 따라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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