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채규 청운대 교수 발제...조승만 의원 진행 "내포신도시 발전으로 혁신도시 완성" 강조

충남도의회는 4일 충남도서관에서 '내포신도시 10년, 문제점과 충남혁신도시 발전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는 4일 충남도서관에서 '내포신도시 10년, 문제점과 충남혁신도시 발전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는 4일 충남도서관에서 ‘내포신도시 10년, 문제점과 충남혁신도시 발전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만(초선, 홍성1) 의원이 진행을 맡은 이날 의정토론회는 송채규 청운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고, 최낙준 내포신도시 상가협회장을 비롯하여 고종민 내포 아파트연합회장·김기철 홍성군의원·박병용 충남도 내포신도시발전과장·안기억 홍성군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조 의원은 “2012년 말 충남도청을 시작으로 교육청과 경찰청 등 여러 기관·단체가 이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발전 속도는 지지부진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내포신도시 조성사업이 연내 마무리되지만 인구는 당초 계획보다 4분의 1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그동안 밤낮없이 뛰어온 노력으로 충남에도 혁신도시를 지정할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이끌어냈다”면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선 내포신도시 발전이 필수 요소인 만큼 공공기관 유치와 종합병원 등 정주여건 해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축산악취 문제와 도시 랜드마크 홍보 그리고 대중교통시설 미흡 등 내포신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종합 진단한 후 ▲ 문화예술시설 확대 ▲ 지역 의과대학 신설 ▲ 주민 주도 발전을 위한 주민자치회 설립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기조발제에 이은 토론에서 최낙준 회장은 “경기 고양시의 경우 국내 유일무이한 국민건강보험 지정 일산병원 운영을 통해 인구 유입과 유동인구 확대로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했다”면서 “내포신도시에 국민건강보험 지정 병원을 유치한다면 자연스럽게 정주여건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종민 회장은 “인구 유입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서로 상부상조하는 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를 유도하기 위한 민관 행정조직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기철 의원과 안기억 소장은 홍성군과 예산군 경계에 조성된 내포신도시 공공시설 관리주체 이원화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 소모와 행정력 낭비 문제를 지적한 후 관리방안 일원화를 위한 통합관리기구 설립을 제안했으며, 박병용 과장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충남대 내포캠퍼스 조성과 예술의 전당과 미술관 등 문화예술시설 확대와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지원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내포신도시 발전 정책에 담을 수 있도록 정책 제안 등 후속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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