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4일 대천해수욕장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함께 2미터 거리두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 충남도청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4일 대천해수욕장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함께 2미터 거리두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 충남도청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4일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하여 코로나19 차단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 개장으로 전국에서 대규모 피서 인파가 집중되며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개장 첫 날을 택해 일정을 잡았으며, 충남도는 대천을 비롯하여 여름철 개장 기간 15만 명 이상이 찾는 도내 6개 해수욕장의 모든 방문객에 대해 발열 체크를 실시토록 했다.

양 지사가 지난달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응 중앙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밝힌 ‘청정 해수욕장 만들기’ 추진 계획에 따른 조치이며, 해수욕장 길목과 역·터미널 등에서 방문객 체온을 측정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해수욕장 출입과 인근 식당·숙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손목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승용차 이용객에 대한 발열 체크는 해수욕장 앞 출입 도로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진행하며, 대중교통 이용객은 역과 터미널 등에서 실시하고, 관광버스는 버스 전용 구역에서 각각 발열 체크를 실시한다.

충남도는 발열 체크 및 손목밴드 착용 거부 시 해수욕장 입장을 제한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양 지사는 이날 현장 점검에서 ▲ 대천역 ▲ 대천해수욕장 진입도로 제3검역소 ▲ 공영주차장 제2버스검역소 ▲ 머드광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양 지사는 각 현장에서 발열 체크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살피고, 차량 통행로에서 발열 체크 등을 진행하는 만큼 근무자 모두 안전과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해수욕장 방문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포함될 경우 전국적인 전파는 물론, 확진자 방문지 기피 심리로 지역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발열 체크와 손목밴드 배부 방식의 차단 방역을 통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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