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브로드웨이서 주목받은 박천휴 작가, 후배들에 유학과 창작 조언 전달

윤재웅 동국대 총장(왼쪽)이 박천휴 동문(오른쪽)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왼쪽)이 박천휴 동문(오른쪽)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국대학교는 25일 오후 본관 남산홀에서 뮤지컬 작가 겸 연출가 박천휴 작가에게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명예학사 졸업장을 수여하고 특강을 열었다.

박 작가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제78회 토니상에서 6관왕을 차지한 대표 창작자다.

행사는 1부 명예졸업장 수여와 2부 특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박천휴 작가는 2005년 동국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해 1년간 학업을 이어가다 뉴욕대학교로 유학, 시각예술을 전공한 뒤 뮤지컬 무대에서 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해왔다.

올해 토니상 수상과 더불어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도 수상했다.

특강 제목은 ‘꿈꾸는 이방인: 동국대에서 브로드웨이까지’로, 박 작가는 브로드웨이를 향한 꿈을 갖게 된 계기와 미국 유학 결심, 작품 창작의 원천 등을 학생들과 나눴다.

특강 ‘꿈꾸는 이방인: 동국대에서 브로드웨이’ 현장사진
특강 ‘꿈꾸는 이방인: 동국대에서 브로드웨이’ 현장사진

그는 강연에서 “가장 풋풋한 예술적 호기심이 가득했던 시절을 함께한 동국대에 다시 와 감회가 새롭다”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학생들의 여정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또한 뮤지컬 프로덕션 연출진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실무 경험의 중요성과 끈기, 협업 능력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진로 조언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유학 준비 과정, 작품 개발 과정, 창작 영감의 출처 등에 대해 활발히 질문했고 박 작가는 경험에 기반한 현실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윤재웅 총장은 축사에서 “동국대가 활발한 창작 활동으로 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박천휴 작가와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와 연극학부 등 뮤지컬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수여식과 특강은 동국대 재학생들에게 실무적 통찰과 진로 동기를 제공한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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