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현장투어 18번째 방문…지역 일자리·상생협력 MOU 체결 “2026년 착공·2030년 개장 목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18번째 방문지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선 8기의 핵심 목표였던 ‘100조+ 투자유치’의 완성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화성국제테마파크가 그 상징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5일 K-Water 시화도시사업단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프로젝트 부지를 둘러보고 “2년 8개월 전 100조 투자유치를 약속했는데, 국제테마파크 투자가 그 약속의 마지막 퍼즐이 됐다”며 “100조 원을 넘어선 투자유치 실적은 도민과 함께 만든 성취”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와 만나 사업 진행 상황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투자유치 100조+ 달성 이후 핵심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선 8기 경기도는 약 3년 반 동안 총 100조 56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온세미·ASM 등 글로벌 기업 투자 31조 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첨단산업 40조 9,995억 원 ▲산업단지·자족도시·혁신클러스터 21조 5,434억 원 ▲G-펀드·국가 R&D 6조 4,879억 원 등 경제 전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날 김 지사는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 안정호 K-water 부문장과 ‘화성 국제테마파크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 우선 참여 ▲지역 인재 채용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기관 간 협의체도 구성해 경제적 이익이 지역사회로 환류될 수 있도록 실행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국제테마파크는 화성·경기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할 글로벌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와 화성시가 협력해 계획된 사업이 차질 없이, 가능하다면 더 빠르게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라마운트 콘텐츠가 들어오면 화성은 글로벌 관광 매력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정명근 화성시장도 “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의 사업이 아니라 화성시 미래 그 자체”라며 “2027년 1월 착공 계획보다 빠른 2026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경기도의 신속한 검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총 285만 5천㎡ 규모의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워터파크,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 국제 수준 시설을 갖춘 대한민국 최대 관광·레저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지난해 파라마운트 IP(지식재산권)를 국내 최초로 유치하며 ‘글로벌 영화 콘텐츠 기반 테마파크’라는 강점을 확보했다.
사업은 2025년 8월 관광단지 조성계획 신청을 시작으로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1단계 준공,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2050년까지 단계적 확장을 거쳐 아시아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적 효과도 막대하다. 총 70조 원의 경제파급효과와 11만 명 고용 창출, 연간 3천만 명 방문이 기대된다. 김 지사는 “화성의 2040 비전인 ‘첨단·문화·지속가능·글로벌’이 이 사업을 통해 더욱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2023년 2월 경기도의회 도정연설에서 ‘100조 원 투자유치’를 최초 제시했으며,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목표 초과 달성을 공식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