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시대의 생활 실천·산업적 과제 제시…학생들 “실천 의지 생겼다”

세종대 학술정보원의 제7회 ‘교수님과 함께 하는 학정포럼’ 모습
세종대 학술정보원의 제7회 ‘교수님과 함께 하는 학정포럼’ 모습

세종대학교 학술정보원은 11월 6일 교내 학술정보원 2층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제7회 학정포럼을 열고 전의찬 기후에너지융합학과 교수를 초청해 ‘기후변화 시대: 기후가 위기인가? 우리가 위기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의찬 교수는 강연에서 지구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 사용 급증으로 온실가스 농도가 높아지고 기후 재난이 잦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온실가스 농도 저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AI 확산이 디지털 경쟁을 촉진하지만 막대한 에너지를 요구해 온실가스 증가의 새로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이 구조적으로 감소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개인·가정 차원에서의 실천을 강조했다.

냉난방 온도 조절, 대중교통 및 도보 이용 등 일상적 행동이 누적돼 큰 효과를 낼 수 있고, 기후 문제에 늦게 대응할수록 사회적 비용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럼에 참가한 우주항공시스템공학부 조현재 학생은 “기후변화 심각성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듣고 당장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명채 학술정보원장은 학정포럼의 취지에 대해 “학문 간 경계를 넘어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지식 교류의 장으로 지속 운영하겠다”며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학정포럼은 기후과학의 최신 담론을 교내 구성원과 공유하고, 실생활·지역사회 차원의 실천 과제를 환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세종대는 향후에도 관련 강연과 토론을 통해 기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학내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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