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분야 연구장비·산학협력 강화…“대학-기업 협업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술 선도 기대”

고려대학교는 지난 20일 산일전기(주)로부터 공과대학 발전기금 10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전력 분야 미래 기술 개발과 공과대학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쓰이며, 산학 협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식은 고려대 본관 1층 총장실에서 열렸고, 산일전기 측에서는 박동석 대표이사 회장과 최명준 상무, 오창희 상무가 참석했다. 학교 측에서는 김동원 총장과 장길수 공과대학장, 전재욱 대외협력처장 등이 자리해 기부의 뜻을 전달받았다.
고려대 공과대학은 기금을 전력 분야 연구 장비 및 실험 시설 확충, 공동 연구·기술 교류 프로그램 운영, 세미나·워크숍 등 산학 협력 플랫폼 강화, 학생 연구 프로젝트 및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 교육·연구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력 분야 핵심 기술 연구와 실무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 회장은 고려대 공학대학원 전기공학 07학번 출신으로, “전력 산업의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모교인 고려대가 글로벌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산일전기(주)는 특수변압기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사 보유 품목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력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장길수 공과대학장은 “산일전기의 기부는 공과대학이 지향하는 첨단 기술 연구 중심 대학 비전 실현에 매우 뜻깊은 지원”이라며 “전력 연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원 총장도 “이번 기부가 해당 분야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기부는 산학 협력을 통한 연구 인프라 확충과 실무형 인재 양성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공동 연구 과제 발굴과 인턴십·현장실습 등 실질적 협력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