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충남도·예산군·호반그룹 협약 체결

이용객 감소로 침체를 겪어온 충남 예산 덕산온천관광지가 국내 굴지의 레저 기업인 호반그룹과 손잡고 재도약에 나선다.
충남도는 24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덕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2014년 437만 명에 달하던 이용객이 최근 342만 명 수준에 머무는 등 활력을 잃어가는 덕산온천을 사계절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호반그룹은 옛 덕산온천관광호텔(원탕)에 고품격 숙박시설과 컨벤션 시설을 건립해 마이스(MICE) 산업과 웰니스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도와 예산군, 충남개발공사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허가 등 행·재정적 지원과 공공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가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미술관, 충남대 캠퍼스, 종합병원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민 고용 및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덕산온천은 역사적 유산이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 “이번 고품격 시설 건립을 통해 내포신도시 주요 시설의 배후 컨벤션 기능을 담당하며 덕산온천의 부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호반의 풍부한 리조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덕산온천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상구 기자
sgllg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