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젠쥔·진이쿤 등 중국 다큐 전문가 초청…AI 영화·다큐 상영·콜로퀘엄으로 전통 복원과 디지털 접목 조명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은 11월 28~29일 이틀간 ‘한중 문화유산 복원 다큐 포럼: 손끝에서 픽셀까지, 헤리티지, 새로운 연대기를 쓰다’와 ‘칭화대 칭잉 스튜디오 초청 콜로퀘엄’을 칭화대학교 및 주한중국문화원과 공동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포럼과 콜로퀘엄에는 칭화대의 레이젠쥔 교수와 칭잉 스튜디오의 감독진, 박진호 박사 등 문화유산 복원과 AI 영화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첫째 날 포럼은 전통 복원가의 ‘손끝’에서 AI의 ‘픽셀’에 이르기까지 문화유산의 기록·전승 방식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복원 장인의 숭고한 정신을 AI 방식으로 어떻게 번역하고 확장할 수 있을지”를 핵심 질문으로 삼아 토론과 사례 발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칭잉 스튜디오 제작 작품 <둔황 172>와 <자금성의 대가들>이 상영되며, 세대 간 신뢰와 전승의 가치를 조명한다. 또한 박진호 박사의 발표와 AI 영화 상영을 통해 첨단 기술이 전통 복원에 기여하는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둘째 날인 29일 오전 10시부터 동국대 문화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콜로퀘엄은 공개 행사로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레이젠쥔 교수는 ‘대학교에서의 다큐 제작과 배급’을 주제로 칭잉 스튜디오의 제작·배급 전략과 교육적 접근을 강연하고, 학생 교류 작품이 소개된다. 오후에는 전날 상영된 <둔황 172>의 2차 상영회가 예정돼 있다.
양윤호 원장은 “이번 포럼과 콜로퀘엄은 손끝에서 픽셀에 이르는 전통과 기술의 접점을 폭넓게 조망하는 자리”라며 “영상을 통해 세대를 잇고 공동의 문명 유산을 마주했을 때의 곤경과 희망, 선택과 책임을 함께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