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날' 연계 8개사 14개 제품 홍보…현지인 300여 명 시음 참여

충청남도가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서 충남 전통주의 맛과 멋을 알리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주독일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김치의 날’ 행사와 연계해 충남 전통주 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남도 독일사무소가 주관하여 현지 소비자들에게 충남 술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도는 지난달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 홍보관 운영 당시 확인한 현지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 규모를 확대했다.
홍보전에는 금산인삼주, 예산사과와인, 해미읍성딸기와인 등 도내 8개 양조장이 참여해 총 14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독일 내 한국 전통주 전문 유통사인 ‘소주할래(Soju Halle)’와 협력해 진행한 워크숍에서는 60명의 현지인에게 충남 술의 제조 과정과 특징을 심도 있게 소개했다.
또한 베를린 라이프치거 플라츠에 마련된 홍보관에서는 300여 명의 현지 소비자가 시음에 참여했다. 도는 이날 확보한 소비자 선호도와 시음 데이터를 분석해 참여 기업에 제공하고, 향후 제품 보완 및 유럽 수출 전략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훈희 충남도 독일사무소장은 “최근 독일에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며 한국 술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충남 술의 인지도를 높여 도내 양조 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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