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하구에서 펼쳐지는 겨울철새의 장관

겨울 철새의 웅장한 이동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광 축제가 충남 서천에서 열린다.
서천군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금강하구 조류생태전시관 일원에서 ‘2025 서천철새여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강을 흐르게, 철새가 찾아오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금강하구와 서천 갯벌을 배경으로 한 서천의 대표적인 생태체험 축제다. 군은 올해 △버스·관람선 철새 탐조 프로그램 강화 △가족·청소년 대상 생태교육 확대 △금강하구 해수 유통 관련 군수 토크 콘서트 등 체험과 교육, 소통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장소인 금강하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VU)인 가창오리의 최대 월동지다. 매년 약 30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찾아오며, 특히 해질 무렵 펼쳐지는 군무는 하늘을 수놓는 자연 예술로 불릴 만큼 장관을 이룬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이번 행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서천의 생태관광 매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철새와 함께하는 겨울 서천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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