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0일 만에 가입자 672명 돌파

굿리딩 이용 화면 / 부여군 제공

충남 부여군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지역화폐 연계 독서 챌린지 ‘굿리딩’이 군민들의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며 새로운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부여군은 지역화폐 굿뜨래페이 앱 내에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을 접목한 독서 챌린지 ‘굿리딩’의 가입자가 서비스 개시 20일 만에 672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부여군 전체 인구의 1%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굿리딩’은 출시 초기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주 차 389명, 2주 차 528명, 3주 차 67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디지털 독서와 지역화폐 인센티브 결합 전략이 유효했음을 입증했다.

이용 패턴 분석 결과, 오전 9~10시 사이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오전 시간대에 전체 게시글의 43%가 집중되는 등 군민들의 아침 독서 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등록된 글밥(게시글)은 총 2,452건에 달한다.

특히 참여자 중 여성이 68.4%(460명)를 차지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40·50대 중장년층이 전체의 과반을 차지했다. 군은 이를 통해 디지털 기록과 성찰 중심의 콘텐츠가 여성층의 취향을 정확히 공략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굿리딩은 지역화폐와 디지털 기술, 독서 문화를 결합한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여기서 형성되는 취향 공동체 데이터는 향후 군정 사업 설계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시대에 독서는 인간 의식을 확장하는 핵심 도구인 만큼, 책 문화를 군정의 주요 전략으로 삼아 교육체육과 신설 및 군립도서관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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