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60억 투입, 하루 최대 320대 충전 가능

논산시 수소충전소 개소식 / 충청남도청 제공

충청남도가 2030년까지 도내 어디서든 20분 내 이용가능한 수소 충전 기반을 조성 중인 가운데, 21일 논산시에 남부권 첫 수소충전소를 개소하며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이날 논산시 부적면 계백로 일원에서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과 백성현 논산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된 이번 논산 수소충전소는 국비 42억 원을 포함해 총 60억 원이 투입됐다. 하루 충전 용량은 최대 1600kg으로, 이는 수소 승용차 320대 또는 수소 버스 60대를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운영은 전문성을 갖춘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위탁을 맡아 안전 관리자를 상시 배치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충남도는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67기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6개 시군에서 13곳(24기)이 운영 중이며, 이번 논산 충전소에 이어 다음 달 보령시 충전소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4월 계룡과 부여, 6월과 10월에는 천안 등지에서 순차적으로 충전소가 문을 열 예정이다.

충전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무공해차 전환을 위한 재정 지원도 강화된다. 도는 현재 수소승용차(넥쏘) 구매 시 325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수소버스 구매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수소버스 도비 지원금을 저상버스는 3700만 원, 고상버스는 6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공공기관이 신차를 구입할 경우 현대자동차와 협의를 통해 1억 원을 추가로 할인 지원한다.

이 밖에도 도는 현대차와 협력하여 청소트럭 등 차종을 다양화하고, 차량 인도 기간 단축 및 정비 거점 확충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남부권 최초로 준공된 논산 수소충전소는 탄소중립 실현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충남이 대한민국 수소 교통 혁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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