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가 동희망복지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기능을 맡고 있는 위원들이 실제 사례 기반 교육을 통해 실질적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과정이었다. 지역단위 안전망이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지만, 위기가구 발견과 연계 체계의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제기된다.
교육은 11월 5일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열렸다. 15개 동의 동희망복지위원회가 모두 참여했으며,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고 민관 자원을 연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정기적인 재교육 필요성이 강조됐다.
동희망복지위원회는 2013년부터 운영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15개 동 위원회에 공동위원장 30명(민간위원장·동장 포함)과 활동 위원 923명이 참여 중이다. 하지만 대상자 발굴부터 행정·복지기관 연계까지 각 동의 역량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체계적 학습과 경험 공유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번 교육은 김규인 강사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강의로 구성됐다. ▲실제 위기가구 발견 과정에서 필요한 관찰 요소 ▲지역 내 위험 신호를 판단하는 기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민관 협력 구조 ▲지역 자원 연계 전략 등 실무 중심 내용이 주로 다뤄졌다. 동별 사례 차이를 줄이기 위한 정보 공유도 함께 진행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역 복지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위원들의 역할이 복지안전망의 지속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기 상황을 더 빠르게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단위 복지 발굴 체계가 확대되고 있으나, 위원 활동의 전문성 편차와 행정 연계 속도 문제는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지역단위 안전망의 실효성이 얼마나 강화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