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구가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전국 자치구 중 장관상 수상은 성동구가 유일하다. 구는 소셜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이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는 행정안전부·지방공기업평가원·한국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경제 혁신 박람회’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평가하며, 올해 박람회는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전국 89개 지자체·공공기관이 참여했고 서류심사, 전시 내용 평가, 종합심사를 거쳐 13곳이 최종 선정됐다.
성동구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한 소셜벤처 집적지 조성과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다. 2017년 전국 최초로 ‘소셜벤처 육성 및 생태계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지자체 최초의 ‘소셜벤처 허브센터’를 운영하며 기업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또 전국 규모의 소셜벤처 엑스포를 매년 개최하고, 5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사회적 금융기관 연계 지원 등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왔다.
이 같은 지원 구조가 이어지며 성동구 내 사회적기업은 지난 10년간 24개에서 129개로, 소셜벤처는 12개에서 297개로 늘었다. 지역 기반의 사회혁신 일자리도 꾸준히 확대돼 왔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업 증가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성장 단계별 지원과 시장 연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오랜 기간 추진해온 소셜벤처 정책이 성과로 인정받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성동구가 글로벌 소셜벤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